[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출만이 살 길”…전문성 강화 ‘글로벌경쟁력 제고’
‘Better life with healthy animals’ 더 좋은 세상 기여
나승식 녹십자수의약품 대표는 “수출만이 살 길이다. 갈 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려동물약품과 함께 수출을 신성장동력으로 잡았다. 내수 시장은 포화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VIV Asia 2025에 개별 단독부스를 차린 것도, 해외고객 초청 ‘녹십자수의약품 밤’ 행사를 연 것도 해외시장 개척·확대 전략 차원이다.
나 대표는 특히 “직원들에게 세계시장이 무엇인지, 글로벌 기업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를 직접 깨닫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 35명 직원과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속담이 있잖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고요. 이렇게 녹십자수의약품은 한발짝 더 글로벌 무대를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그는 출장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글로벌 감(感)’을 느끼면 된다”고 주문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시회장이 치열한 전쟁터잖아요. 가만히 있어도 왜 잘 만들어야하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영어 공부도 다시 시작하게 되고요. 글로벌 마인드가 수출전선에서 핵심무기입니다.”
나 대표는 전문화 역시 수출성공 열쇠라고 전했다.
그는 “한 회사가 개발, 제조, 마케팅, 판매 등을 다 잘하기는 쉽지 않다. 비용도 많이 든다. 회사마다 특정분야에서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 면에서 녹십자수의약품은 화학제제 제조를 위탁하고, 백신제제 제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칭 등에서 수평적 직장문화를 심어놓은 것도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물론, 처음에는 직책 대신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는 것이 많이 어색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분명 주도적 사고, 창조적 발상 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대표’는 여러 직책 중 하나일 뿐이다. 다른 직책 예를 들어 영업, 마케팅, 개발 등과 역할이 다를 뿐, 다같은 직원”이라고 전했다.
나 대표는 현황을 파악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직원들과 함께 회사가치를 달성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밝혔다.
그는 “‘Better life with healthy animals’, 이 녹십자수의약품 가치에는 환경, 동물, 사람 건강이 하나라는 원헬스 개념이 깔려있다. 오늘도 내일도 ESG 경영을 실현하고 식량부족, 항생제 오남용 해결에 힘쓰는 등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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