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달착륙선 개발 전담조직 신설

2025-03-10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 최초의 달착륙선 개발을 전담하는 ‘달착륙개발사업단’ 신설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우연은 기존 위성연구소를 위성우주탐사연구소로 개편하고 산하에 달착륙선개발사업단을 신설해 우주탐사 부문 핵심 국가사업인 달착륙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공위성 전문가 윤형주 박사가 단장을 맡았다. 달 착륙선 개발은 총 53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2년 무인 달 착륙을 위한 우주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본지 2월 10일자 2면 참조

항우연은 또 우주항공청 주도의 국가 우주탐사 임무 수행 확장에 대비해 우주탐사 혁신 기술 연구를 선도해 나갈 ‘우주탐사연구센터’,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의 성공적 안착과 국가 우주경제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산학연 협력팀’도 신설했다.

기존 발사체연구소도 체계연구부서를 발사체체계연구 1부’와 ‘발사체체계연구 2부’로 나눠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체계 1부는 누리호 반복 발사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 2부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 집중한다.

항공연구소는 ‘항공혁신연구소’로 개편한다. 미래 항공 기술에 더욱 폭넓게 대응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중심의 ‘UAM연구부’를 미래항공교통(AAM)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AAM연구부’로 개편한다. ‘무인기연구부’를 ‘미래항공기연구부’로 변경해 포괄적인 항공 기술 연구 기반을 확보한다.

항우연은 연구원의 발전적인 조직문화 조성 및 안정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시행했다. 인사 제도의 혁신과 안정적 인사 운영을 추구하기 위해 인사노무혁신부와 그 아래 연구원 발전을 위한 노사 상생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사발전팀’을 신설했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 윤리경영실을 ‘윤리ESG경영실’로 개편한 뒤 원장 직속 부서로 둬 책임 있는 국가 연구개발 기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 주력 산업화라는 막중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주항공청과 더욱 한 팀으로 뭉쳐 선제적인 변화와 도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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