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안 발표 임박 기대감에 상승세
기관·외국인 자금 유입 등 이어져야
올해 코스피 대비 상대적 약세를 면치 못하던 코스닥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3.59포인트(0.39%) 오른 932.0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연중 최고치 기록(933.26)에도 바짝 다가섰다.
최근 코스닥 상승세는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연기금 유입 확대와 세제 혜택 강화 등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 피로감을 느낀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 우량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성격도 짙다.
내년도 실적 개선 전망도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닥 주요 상장사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55%가량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굳어지려면 코스닥의 고질적인 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박기훈 연구원은 이날 “과거 세 차례의 코스닥 활성화 모멘텀이 시도됐지만 결과는 늘 ‘반짝 급등 후 장기 부진’이었다”며 “뉴스 헤드라인보다는 실제 운용 규정의 변화가 동반되는지를 체크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론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한도가 상향하는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모험자본이 투입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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