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이사국 연임 성공…'표준 강국' 위상 강화

2025-10-12

10일 ISO 총회서 기술이사회 재선출

문영준 KAIST 교수 2028년까지 활동

국표원 "표준 강국 위상 공고히 할 것"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

글로벌표준을 놓고 주요국 간 경쟁이 강화되는 가운데 '표준 강국'의 위상을 보다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이사회(TMB,Technical Management Board)에 연임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8년까지 기술이사국으로 활동(문영준 KAIST 교수)하며 ISO의 기술 정책 결정에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TMB는 ISO의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해산, 표준위원회 간 업무 조정, 의장국 임명 등 ISO의 표준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이다. 이번 기술이사국 연임은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 역량을 국제사회로부터 재확인 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GPS기반 개인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 표준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ISO 회원국의 지지를 요청하는 워크숍을 주관·개최했다.

이외에도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국 표준화기관과 협력 MOU를 체결하는 한편, 올해 12월 개최 예정인 '국제 AI 표준 서밋'에 주요 인사들 참여를 요청했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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