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옛 캐디, 백악관 인사국장 됐다…2기 행정부 실세 등극

2025-10-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충성 참모’로 꼽히는 댄 스커비노가 2기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인사국장 자리를 공식적으로 맡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댄 스커비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부비서실장직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백악관 대통령 인사실을 책임질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댄은 정부의 거의 모든 직책의 선발 및 임명을 책임지게 될 것이고, 이는 매우 크고 중요한 자리”라며 “그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인사국장을 겸직하게 된 스커비노는 트럼프가 부동산 사업가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곁을 지킨 오랜 측근이다.

16세 때 트럼프의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스커비노는 대학 재학 중과 졸업 후에도 트럼프가 인수한 골프장 등에서 일했다. 이후 2015년 트럼프가 첫 대선 캠프를 꾸릴 때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스커비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소셜미디어 운영과 공보 전략을 총괄하며 핵심 브레인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1월 의회 폭동 사태 이후에도 트럼프 곁을 끝까지 지킨 소수의 측근이다.

백악관은 앞서 8월 말 스커비노의 인사국장 내정을 공식화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가장 오래 함께 일한 조언자 중 하나”라며 “트럼프 행정부에 가장 자격 있고 유능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일꾼을 배치하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백악관 인사국장은 행정부 고위 공직자 후보의 검증, 임명, 배치를 담당하는 핵심 직책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가까운 공간에 사무실이 위치한다. 스커비노가 이 자리를 겸직하게 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 권력 구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사국장이던 세르지오 고르는 최근 인도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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