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글로벌 퀀트 자산운용사 월드퀀트가 개최한 제5회 국제 퀀트 챔피언십(IQC)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보도 자료 배포 통신사 비즈니스와이어는 올해 다섯 번째 열린 IQC에서 한국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 김민겸 씨가 1위(우승)를 차지했다고 12일 전했다.
2위는 인도공과대학 단바드 캠퍼스에 재학 중인 수밋 쿠마르 씨가, 3위는 케냐 추카대 학생 존 팅고 씨와 대만 국립양명교동대 학생 정자춘 씨가 차지했다.
IQC는 세계 유수 대학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퀀트 알고리즘 경진대회다. 퀀트 알고리즘은 수학적·통계적 모델과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결정을 자동화하는 계량 투자 방식을 말한다.
올해 대회에는 142개국 1만 1000개 대학에서 8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6만 3000여 개의 금융상품 가격 변동 모델이 제출됐다. 결승전에 오른 12명(팀)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총상금 10만 달러(약 1억 4350만 원)를 놓고 경쟁했다.
이고르 툴친스키 월드퀀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한데 모아 IQC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교육·네트워크·경쟁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월드퀀트가 차세대 퀀트 인재 양성의 선두에 서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