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명과 함께 비상하는 제주, ‘우승 후보’ 서울에 2-0 완승, 2025시즌 ‘굿 스타트!’

2025-02-15

새로운 팀명과 함께 새로 출발한 제주 SK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을 완파하고 2025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제주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김준하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11분 이건희의 추가골을 엮어 서울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2006년 2월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를 옮긴 뒤부터 ‘제주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으로 K리그에서 경쟁해온 제주가 ‘제주 SK’로 이름을 바꿔 치른 첫 공식 경기였다.

게다가 올해 챔피언 울산 HD의 리그 4연패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서울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터라 제주로서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

서울은 이번 겨울 영입한 김진수, 정승원, 문선민, 정승원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의욕을 보였으나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전반 14분 제주의 새내기 김준하가 양 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안태현의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흐르자 김준하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잡아 왼발슛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제주 유스 출신으로 숭실대를 다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입단한 2005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김준하는 선발로 나선 프로 데뷔전에서 골 맛까지 보면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서울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정승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걸렸다.

이후 제주는 최전방 공격수 박동진이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반 37분 이건희와 교체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았으나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제주는 후반 들어 11분 만에 한발짝 더 달아났다. 이번에는 교체 투입됐던 이건희가 활약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남태희가 반대편으로 길게 넘긴 공을 안태현이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이건희가 골문 정면에서 솟구쳐올라 헤딩으로 서울 골문에 꽂았다.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뛴 이건희도 제주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은 후반 13분 린가드가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밖에 후반 25분 강성진의 페널티지역 오른쪽 왼발슛, 후반 32분 루카스의 페널티아크 정면 오른발 중거리 슛도 골대를 벗어나면서 결국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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