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강동한VP “드라마 제작비 상승, 그렇게 나쁜 일은 아냐”

2025-04-21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부문 강동한VP가 한국 드라마 제작비 상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강동한VP는 21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 회의실 by 필원에서 열린 ‘넷플릭스 인사이트’ 세션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넷플릭스가 주최한 미디어 산업 트렌드와 K콘텐츠의 현재를 분석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연말 진행된 ‘넷플릭스 인사이트-송년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이성민 교수의 발제로 ‘넷플릭스와 K-콘텐츠의 소프트파워’와 관련한 주제발표가 있고 난 뒤 강VP와의 토론이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3년 당시 “향후 ‘K-콘텐츠’에 4년 동안 2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많은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한국에서 제작됐지만, 넷플릭스의 투자로 인한 전반적인 제작비의 상승이 한국 드라마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강동한VP는 이에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서, ‘제작비가 더 올라가는 것이 꼭 나쁜 것인가’라는 생각도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데 중국에서 철을 수입해 가공해 만드는 것이 아니지 않나. 제작비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창작력과 기술에 대한 보상으로 그들이 가져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예전 한국 콘텐츠는 7~8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에서 공짜로 보는 콘텐츠였다. 불법으로 유통되기도 했다”며 “이제 한국 콘텐츠는 외국에서 돈을 주고 보든 프리미엄 콘텐츠가 됐다. 큰 문이 열렸고 격이 상승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하게 투자가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데 좋지 않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그런 사이클이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이 반복되지 않을까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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