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아시아 무대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오늘(7일) "푸이그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까지 몸담았던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푸이가 팀과 계약을 종료한 배경을 분석하며 베네수엘라 기자의 말을 인용해 "푸이그가 아시아 야구팀과 계약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푸이그의 아시아 리그 행선지를 한국으로 추정하는 등 푸이그의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속한 유세프 디아즈 기자 역시 SNS를 통해 푸이그가 KBO리그 키움에 복귀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키움 고형욱 단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푸이그와 최근 안부 차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지만, 계약을 하거나 계약에 가까워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이그가 아시아 리그 팀과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기사 등을 통해 듣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로니 도슨이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까지 맹활약한 키움은 도슨이 부상으로 내년 6월까지는 뛸 수 없게 되면서 스토브리그에서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동료이자 메이저리그의 악동으로 유명세를 쌓은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출루율(0.368)과 장타율(0.474)을 합친 OPS는 0.841을 기록하는 등 이정후와 함께 타선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과거 메이저리그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와 이와 관련한 검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논란이 터지며 빅리그 복귀가 무산된 바 있다.
푸이그는 2023년과 2024년엔 멕시칸 리그와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