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올해 하반기 트렌드로 바람막이·패딩 등 ‘얼리버드 아우터’를 주요하게 꼽았다.
크림이 10일 발표한 패션 트렌드 리포트 ‘크것이 알고싶다(크알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달 초 바람막이·경량패딩 등 가벼운 아우터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어 지난 달 중순부터는 패딩 등 헤비 아우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림은 해가 갈수록 봄·가을이 짧아지면서 아우터 수요가 예년보다 점차 앞당겨지는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9월 2주차를 기준으로 최고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자마자 크림 내 바람막이 일 거래 데이터가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몽벨 윈드 블라스트 후드 자켓 블랙’은 3일 동안 저장수가 281% 상승했고, ‘스투시 비치 쉘 가먼트 다이드 블루’는 발매가 대비 41% 향상된 프리미엄 가격을 기록했다.
또한 러닝·등산 등 아웃도어 의상을 일상에서도 착용하는 ‘고프코어’ 트렌드가 지속되며 경량패딩의 인기가 상승했다. 발매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노스페이스의 ‘벤투스 온 자켓 블랙’은 저장수가 하루 만에 953배 증가했으며, 최근 패션 전반을 강타한 ‘실버 트렌드’에 맞춰 노스페이스 벤투스 자켓의 실버 컬러는 발매가 대비 최고 270% 향상된 프리미엄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크림 관계자는 “바람막이와 경량패딩은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 활용도가 높아 본격적인 겨울 아우터 장만에 앞서 라이트 아우터를 먼저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9월 중순 이후 부터는 헤비 아우터의 인기가 상승했다.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세륨 후디 블랙’의 거래량은 50%, ‘노스페이스 루타 다운 자켓 RDS 블랙’의 거래량은 400% 증가했다.
크림은 “최근 간절기가 짧아지면서 트렌치 코트나 일반 재킷 대신 활용도가 높은 바람막이나 경량 패딩을 미리 구매하는 ‘얼리버드 아우터’ 트렌드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크림은 빠르게 변화하는 데이터 기반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정판은 물론 가을·겨울(F/W) 시즌 얼리버드 아우터 단독 선발매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