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포함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콜로라도 로키스 마운드를 두들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11-4 대승을 거뒀다. 전날 3-4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던 아쉬움을 되갚은 다저스는 72승 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4연승을 마감한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시즌 90패째(36승)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때려내는 등 장단 18안타로 11점을 뽑아냈다.
1회초부터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속해서 적시 2루타를 쳐 2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는 알렉스 콜과 오타니가 솔로 홈런 한 방씩을 터뜨려 2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도 콜과 미겔 로하스, 버디 케네디의 적시타 퍼레이드로 3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초반에 승부는 갈린 셈이다.
오타니의 홈런은 시즌 44호. 이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도 44호 홈런을 날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에밋 시한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썩 잘 던지지는 못했지만 타선의 활발한 지원을 빋으며 시즌 4승을 올렸다.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는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해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