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34만 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썼다. 삼성전자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5% 오른 33만 9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34만 1500원까지 올라 처음으로 34만 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2.12% 오른 7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것은 정부가 이날 장 시작 전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밝히면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관련 리포트도 힘을 보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인 데다 원/달러 평균 환율 역시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11조 6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 주가에서는 ‘HBM 경쟁 심화’, ‘CXMT의 범용 서버 DRAM 시장 진입’ 우려를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HBM4는 시장 경쟁의 심화가 예상되고, 서버 디램의 경우 최근 CXMT가 중국 하이퍼스케일러로 제품의 양산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