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장 가동 10주년 맞은 농심 백산수, “중국 매출 비중 30%까지 늘린다”

2025-06-22

백산수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농심이 백산수 신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백산수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중국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리며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지난 23일 농심은 백산수 신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중국 백산수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 심규철 농심 마케팅 본부장, 김상헌 제품마케팅실장 등이 참석해 백산수 사업의 10년간의 성과를 발표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농심은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농심은 백산수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백산수는 전체 매출의 약 25%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농심은 현지 백산수 매출 도약을 위해 2022년부터 중국 전용 5L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중국 천연광천수위원회가 실시한 백산수 수원지 종합 평가(환경, 유량, 품질 등)에서 최고 등급인 '5A'를 인증받은 이후, 현지 유통업체에 연간 약 1억 병(약 5만 톤)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 이달 생산을 시작한다.

김상헌 실장은 “이제 백산수는 34조원 중국 생수 시장을 공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많이 팔리는 생수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백산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 마케팅 등 품질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실장은 지난 10년간 백산수 사업 성과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12월 출시한 백산수 매출은 지난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백산수 브랜드 출시 12년 만이다. 지난 2019년부터 연매출 1000억원, 지난 2022년부터는 국내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CARG)은 약 16%다.

농심은 백산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에서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수요 개척을 통한 매출 확대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산수의 차별화된 수질·미네랄 함량 및 백두산 화산암반층을 40년간 타고 흐르며 천연미네랄을 가득 담은 백산수의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 대상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백산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장 견학은 최근 2년간 연평균 5000명이 방문했다. 올해부터는 견학 인원을 2배 늘린 연간 1만명 방문이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40년 자연정수기간'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적극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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