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이 황당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를 앞두고 프리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프리먼은 이틀 전 자신의 집 욕조에서 미끄러져 오른 발목을 다쳤다고 한다. 일단 경기에서는 빠진 뒤 부상 부위를 살펴볼 예정이다.
프리먼은 지난해에도 오른 발목 부상을 입었다. 9월에 발목에 염좌 증세가 있었고 포스트시즌은 통증을 참으면서 출전했다. 그러면서 월드시리즈에서는 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을 받았다.
지난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는 왼쪽 늑골의 통증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 본토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전에서는 29~30일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개막 5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발목이 말썽을 일으켰다.
이날 다저스는 프리먼을 대신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루수로 투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야구장 밖에서 일어나는 황당 부상들이 종종 있었다. 최근에는 빅리그 도전장을 내민 고우석이 수건을 손가락에 끼우고 ‘섀도우 피칭’을 하다가 오른 검지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LA 에인절스 내야수 미겔 사노가 온열 매트에 왼쪽 무릎 화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20년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호세 퀸타나(밀워키)가 집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왼손 엄지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