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가 속출해 고전하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불펜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지난해 22홀드를 올린 이병헌(22)과 15홀드를 기록한 최지강(24)이 1군 복귀를 앞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병헌이 오는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군에 돌아온다. 최지강은 4일과 5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한 뒤 큰 문제가 없으면 다음 주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54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두산은 강력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부상자가 많아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홍건희(팔꿈치)와 최지강(결막염)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이병헌도 장염으로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일까지 두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전체 7위다.
국내 에이스 곽빈과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까지 1군에서 빠진 터라 불펜의 활약이 더 절실한 상황. 이병헌과 최지강의 복귀는 두산이 기다리던 희소식이다. 이병헌은 이날 LG 트윈스와의 2군 경기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실전 점검도 마쳤다.

이 감독은 "이병헌은 애초에 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1군 콜업 가능) 날짜가 되면 곧바로 올리려고 했다. 몸이 많이 좋아져서 피칭에도 문제가 없다"며 "지금 우리 불펜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희망이 생겨서 다행"이라고 반겼다.
야수 중엔 지난 시즌 도루왕(64개) 조수행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몸살 증상이 심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2군 경기에서 세 타석을 소화하고 잠실로 이동했다. 이 감독은 "조수행은 경기 감각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일단 대타나 대주자로 대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