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000t급 신형 구축함 3번함 진수 착수"

2025-07-21

어제 신포조선소에서 궐기모임

내년 10월 당 창건 기념일 기한

"진수식 좌초 사고에도 무리수"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5000t급 신형구축함을 추가 건조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4월 '최현급' 1번함을 선보인데 이어 이어 5월 2번함을 선보이려 했으나 진수식 사고로 낭패를 겪었지만 3번함 건조를 강행하겠다는 의미다.

노동신문은 22일 보도에서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를 위한 남포조선소 종업원궐기모임이 21일 현지에서 진행됐다"며 행사 직후 건조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남포조선소의 노동자‧기술자‧일꾼들은 우리나라를 21세기의 해양강국으로 급부상시키는 역사적 성업의 돌파구를 새 세대 첫 다목적구축함의 훌륭한 건조로써 열어제낀 그 기세, 그 기백을 더욱 배가하여 2026년 10월 10일까지 또 한척의 신형구축함을 건조할 것을 결의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내년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구축함 건조를 마치겠다는 얘기다.

또 행사 참석자들의 연설 내용을 전하면서 "부닥치는 도전과 고비들을 수없이 딛고 넘으며 구축함을 건조하는 과정을 통하여 남포조선소의 노동계급은 김정은 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만 하면 불가능도 기적으로 바꿀 수 있고 먼 장래의 일도 눈앞의 현실로 앞당겨올 수 있다는 신념을 더욱 굳게 가다듬게 되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신형구축함 1번함과 2번함을 동시에 건조했지만 남포에서 진수한 1번함은 성공하고 동해 청진조선소의 경우 진수식 사고를 겪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2번함의 경우 김정은의 격노로 23일 만에 건져올려 다시 띄우는데 성공했지만 제대로 된 운항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은 해마다 2척의 신형구축함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사고 없이 건조 및 진수를 진행한 남포조선소에 추가분을 맡긴 것으로 분석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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