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거짓말 시리즈' 시작…"권성동 주장 사실과 달라"

2025-02-04

전용기, 권성동 거짓말 네 가지 발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강력 대응"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민의힘 거짓말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거짓 주장과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한다는 취지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전용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한 일일브리핑에서 "국민소통위원회는 해당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아울러 당대표에 대한 경호 강화를 포함한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당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 거짓말 시리즈 첫 번째로 지난 2월 2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거짓말'을 언급했다.

전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4.1조 원 규모의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은 증빙 없는 지출 집행률이 낮은 사업 법적 근거가 없는 편성 등을 기준으로 철저한 심사를 통해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재난 대응 예산이 1조 원 삭감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왜곡한 주장"이라며 "2023년 예비비 집행률은 고작 29%에 불과했으며, 실질적인 재난 대응에 활용되지 않은 예산이 대거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예비비를 오히려 14.3% 늘려 4조 8천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건전 재정 원칙에도 맞지 않는 과도한 예산 편성"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민주당은 R&D 예산을 단독으로 삭감한 적이 없다"며 "여야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유사·중복 과제나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에 대해 합의를 통해 감액 결정을 내렸다. 즉, 이는 여야가 함께 책임지고 결정한 사안이며, 민주당만의 일방적 조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 협의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을 왜곡한 발언"이라며 "여야정 협의체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안에 반대하며 실무회의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 원내대표는 정확한 사실관계부터 파악하고 발언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는 앞으로도 국민의힘의 왜곡과 거짓말을 바로잡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이 시리즈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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