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일 갈등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K-뷰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방문을 기피하는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자 한동안 부진했던 화장품주(株)가 최근 단기간에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26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던 주요 화장품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1주일 동안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됐다. SOL 화장품TOP3(4.69%), HANARO K-뷰티(3.05%), TIGER 화장품(1.94%) 등이 일제히 ETF 수익률 상위권에 오르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올해 화장품 업종은 대체로 코스피 대비 부진했다. 에이피알이 연초대비 398% 상승하며 유일하게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브랜드사·ODM 업체는 -20%포인트에서 -110%포인트까지 뒤처졌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LG생활건강(-51%), 브이티(-30%)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이 큰 폭으로 조정됐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중·일 갈등 장기화가 내년 K-뷰티 업종의 재도약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방문 중국인의 쇼핑 지출 중 화장품·향수 비중은 44%, 방한 중국인의 쇼핑 품목 중 화장품·향수 비중은 77%로 압도적이다.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할 경우 즉각적인 소비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수출 측면에서도 회복력을 확인할 수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중국향 수출이 올해 연초대비 -23%로 부진했지만, 중국 제외 수출은 22% 증가하며 인디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글로벌 확장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포라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 인디 브랜드의 해외 법인 설립 본격화, 중국 관광객 유입에 따른 인바운드 소비 회복이 맞물리며 업종 실적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일본에 대한 한일령은 K뷰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인바운드 관광 중심으로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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