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망사고 속출, 한화오션 '질타'

2024-10-15

<앵커>

한화오션에서 안전불감증 속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락사망사고 이후 한달이 지났지만 안전장치는 미흡하고 사고의 위험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출범한 한화오션!

올해만 3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1월 20대 노동자가 폭발로 목숨을 잃었고, 2주도 되지 않아 30대 노동자가 잠수 작업 도중 숨졌습니다.

지난 달에는 용접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가 32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한 달 뒤 다시 찾은 추락 사망사고 현장!

30미터 높이 난간에는 그물망 고정이 안 되어있고, 사고 이후에도 안전 장치가 부실합니다.

{현장 노동자/"다 빠져있습니다. 다.. 안전난간이 다 빠져있습니다. 고정식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다 빠져있어요."}

틈새 사이에 발이 빠지거나 밀리면서 추락사고는 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전조치가 여전히 부실하지만 노동부가 작업중지를 해제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정혜경/국회의원/"제대로 작업조치가 되어있지 않음에도 (작업중지를) 해제하고 작업중지를 소극적으로 해석해서 실제로는 작업자들의 안전이 지켜지지 않고있는 상태입니다."}

또 한화오션에서 숨진 노동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입니다.

외주업체나 비숙련공들의 현장투입이 최근 크게 늘고있지만, 원청과 하청의 교류나 안전교육은 부족합니다.

{김주영/국회의원/"외주업체 하청노동자와 비숙련공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거든요. 5년이하 노동자가 56% 이상 차지하고 있어요. (숙련노동자가 빠져나가면) 이주노동자가 투입되고 이런부분이 계속 악순환이되고 있거든요."}

한화오션은 지난해 위험성 평가에서 사업장내 위험 요인 5천여건을 파악하고도 개선률은 36%에 그치고 있습니다.

안전불감증 속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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