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디야 3점 플레이→브리지스 결승 3점 버저비터’···‘뉴욕의 왕’이 빠진 닉스, 연장 혈투 끝에 포틀랜드에 짜릿한 역전승

2025-03-13

끝까지 극적인 승부였다. 뉴욕 닉스가 미칼 브리지스의 천금 같은 결승 3점 버저비터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닉스는 1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4-113,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닉스는 42승23패가 돼 동부콘퍼런스 3위를 굳건히 했다. 아울러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패한 동부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47승19패)와 격차를 4.5경기로 줄였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포틀랜드는 서부콘퍼런스 13위가 됐다.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닉스는 서부콘퍼런스 하위권인 포틀랜드와 시종일관 대등한 접전을 펼쳤다. 3쿼터까지 77-77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고, 4쿼터에서도 이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4쿼터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닉스였다. 닉스는 쿼터 종료 1분17초를 남기고 칼-앤서니 타운스의 3점슛으로 104-98로 달아났고 종료 47.1초 전에는 브리지스의 풀업 점퍼로 106-101을 만들었다.

하지만 포틀랜드가 곧바로 스쿳 헨더슨의 3점 플레이로 106-104까지 쫓아왔고, 종료 3.1초 전 헨더슨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111-110의 살얼음판 리드를 잡고 있던 닉스는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대니 아브디야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줘 111-113으로 역전당했다.

남은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포틀랜드의 승리가 점쳐지던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불러 마지막 작전을 준비한 닉스는 속개된 경기에서 브리지스가 조시 하트로부터 패스를 받은 뒤 하트가 건 스크린을 타고 정면으로 이동, 그대로 3점슛을 던졌고, 종료 버저와 함께 공이 림을 통과하며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브리지스는 이날 33점을 넣어 브런슨의 공백을 휼륭하게 채웠다. OG 아누노비와 타운스도 각각 23점, 21점을 보탰고 하트는 11점·11리바운드·9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포틀랜드는 아브디야가 27점·15리바운드, 벤치에서 출발한 헨더슨이 3점슛 4개 포함 30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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