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애슬레틱스의 ‘성탄 깜짝쇼’…‘기대주’ 소더스트럼과 7년 8600만 달러 장기계약

2025-12-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가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기대감을 가득 갖게 하는 성탄 선물을 안겼다. 샛별 유망주와 장기 계약을 맺으며 새 연고지 스타 대접을 제대로 했다.

애슬레틱스는 26일 외야수 타일러 소더스트럼(24)과 7년간 8600만달러(약 124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소더스트럼의 연봉은 8년 차 때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1억310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2020년 애슬레틱스 전신 오클랜드 1라운드로 지명된 소더스트럼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소더스트럼은 메이저리그 첫해 1루수와 포수를 맡으며 45경기에 출전했고 2024년에도 6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25시즌 초특급 거물 루키 닉 커츠(22)의 등장으로 1루수를 내주고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꾼 게 오히려 반등의 기회가 됐다. 소더스트럼은 158경기에서 타율 0.276, 25홈런, 93타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예상보다 좋은 수비력을 보이며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애슬레틱스는 소더스트럼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커츠 등과 함께 오랜 기간 팀 타선을 이끌 중심 타자가 될 것으로 보고 현지 크리스마스날 대형 계약을 맺고 팬에게 알렸다.

지난해까지 연고지로 사용했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떠나 올 시즌 새크라멘토에서 시즌을 치른 애슬레틱스는 2028년에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해 새로운 시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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