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스벨트 통해 아프리카 7개국서 벼 종자 8562t 수확

2025-03-27

농식품부-농진청 수확 종자 농가 보급 후 잔량 취약계층 등 제공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 우수 성과, 남부 지역으로 확산 계획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케이(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7개 국가에서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총 3562t을 수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24년 수확량은 사업 첫해인 2023년 2321t보다 1241t(53%), 2024년 목표 3000t보다 562t(19%) 증가한 3562t으로 최종 집계됐다. 평균 수량(생산성)도 ㏊당 4t으로 2023년 3.7t보다 8%, 현지 2.4t보다 67%(1.7배) 높아 향후 케이(K)-종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수확한 종자는 사업 대상국과 협의를 거쳐 현지 농가에 보급되고 잔량은 취약계층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케이(K)-라이스벨트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희망 국가가 증가함에 따라 케이(K)-라이스벨트 확장을 위한 신규사업 준비도 철저히 해 나가고 있다. 신규 희망 국가인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기니비사우 3개국에 대상으로 현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케이(K)-종자의 현지 적응성과 농가 반응을 분석하기 위한 시범포 조성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그 결과 케이(K)-품종이 현지 품종보다 수확량이 23%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현지 농민들은 케이(K)-품종이 빠른 숙기(熟期)로 재배 관리가 용이하고 병해충 저항성도 강하며 맛과 향이 현지 품종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케이(K)-라이스벨트 프로젝트의 우수 성과를 남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힌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짐바브웨, 앙골라 등 4개국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종자 중심의 동 프로젝트를 쌀 가공 및 유통 산업 지원, 농촌 생활환경 개선 등과 연계함으로써 케이(K)-라이스벨트가 아프리카 농업 및 농촌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이번에 달성한 수확 실적과 높은 평균 수량은 케이(K)-라이스벨트 프로젝트의 효과를 입증하는 구체적 지표”라며 “본 프로젝트의 우수 사례가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확산돼 식량위기 해소와 우리나라 국제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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