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유럽 골든 부츠' 수상…지난 시즌 라리가 31골로 득점왕

[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가 유럽 최고 골잡이로 인정 받았다. 지난 시즌 유럽 5대 빅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골을 넣어 '유럽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음바페는 10월 3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 골든 부츠(득점왕) 시상식에서 황금색 축구화 트로피(골든 부츠)를 받았다.

'유럽 골든 부츠'는 유럽 스포츠 미디어(ESM)가 시즌 최다골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주관했다.

음바페는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5대 빅리그 득점왕 가운데 최다 골이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의 빅토르 요케레스(현 아스널)가 지난 시즌 39골을 넣어 음바페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 골든 부츠'를 선정할 때는 리그 수준과 경쟁력에 따른 가중치가 주어진다. 5대 빅리그(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는 득점수에 2를 곱하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등은 득점수에 1.5를 곱한다.

이에 따라 음바페가 31골로 62포인트, 요케레스가 39골로 58.5포인트를 얻어 음바페가 골든 부츠를 품에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유럽 골든 부츠를 수상한 것은 음바페가 2014-2015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나스르) 이후 10년 만이다.

음바페는 수상 후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돼 큰 의미가 있다. 공격수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이런 상을 여러 번 더 받고 싶다"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