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임시완, 제주항공 참사 피해 회복 성금 전달

2024-12-31

이승철, 콘서트 연기

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에도 연예계에서는 피해 회복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등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마음이 이어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원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무안 출신인 박나래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힘써주는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우 임시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고, 걸그룹 러블리즈의 진, 가수 딘딘 등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을 전했다.

성금은 향후 유가족의 의견, 정부·지자체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해 희생자 추모 등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예정된 콘서트 등의 행사도 잇달아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가수 이승철은 다음 달 4일 부산 콘서트를 3월 22일로 연기했다. 이 공연은 당초 이달 28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승철이 A형 독감에 걸리면서 한 차례 연기됐고 재공지된 일정이 국가 애도 기간과 겹치면서 재차 미뤄졌다.

소속사 LSC는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비행기 기장분들, 승무원분들, 그리고 탑승객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박고은기자

pg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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