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기로에 선 한미관계’ 학술회의 20일 개최

2025-10-17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원장 김범수)과 한국정치학회(회장 김범수)는 오는 2025년 10월 20일(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롯데호텔서울 가넷스위트(37층)에서 〈기로에 선 한미관계: 미국일방주의 시대, 한미관계의 미래를 묻는다〉를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가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동맹을 경시하는 ‘일방주의’적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상황에서 지난 9월 초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317명 감금 사태는 한국 사회 내에 반미감정과 미국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촉발함으로써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최근까지 우리나라에 고율의 상호 관세 부과를 무기로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직접투자를 요청하면서도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 방식은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하는 등 불평등한 협상 체결을 강요함으로써 자유무역협정을 바탕으로 상호 이익을 추구해 온 과거의 관행과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본 학술회의는 이처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미관계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고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우선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우리에게 미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기조 발제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감금 사태를 되짚어 보며 우리 정부가 한미 관계에서도 철저히 국익을 바탕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지는 제1세션 〈한미 경제협력은 지속 가능한가?〉에서 이왕휘 아주대학교 교수는 “한미 관세협상: 움직이는 표적 또는 골대 옮기기”를 주제로, 이승주 중앙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2.0시대와 한국의 경제안보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2세션 〈한미동맹의 현황과 과제〉에서는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포스트 패권시대, 한미 동맹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박인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트럼피즘과 동맹 현대화: 한미동맹과 한반도의 고민”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특별학술회의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미관계의 변화 양상을 진단하고, 향후 한국 외교 및 안보 전략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주요 정치․외교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미국 일방주의 외교의 강화, 한미 간 갈등과 조율의 지점, 그리고 동맹의 재정의 가능성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