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3일 연속 리더보드 정상을 지켰다.
하와이 호놀룰루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3라운드에서 김아림은 홀인원 한 개에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의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러시아의 나탈리야 구세바에 1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2020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아림은, LPGA 투어 정회원 자격 취득 후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유지한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만약 우승할 경우 올해 LPGA 투어에서 양희영(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유해란(FM 챔피언십)에 이어 한국 선수 세 번째 우승이 된다.
이날 9번 홀(파3·140야드)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컵에 떨어지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0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그의 두 번째 LPGA 투어 홀인원이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65위인 김아림은 시즌 최종전 출전권이 걸린 60위 진입을 위해서도 이번 대회 상위권 성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고진영은 이날 5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선두와 4타차)에 올랐고, 1988년생 이정은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소속 이소영과 황유민은 각각 5언더파 211타(공동 19위), 3언더파 213타(공동 30위)의 성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