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3.045km)에서 현대 N 페스티벌 6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2022 WTCR 챔피언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 #96)가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전날 아반떼 N1 컵 레이스 8에 참가해 N1 컵 카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과시한 미켈 아즈코나는 일요일에 열린 레이스 9에서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완벽한 레이스'를 선보이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실제 미켈 아즈코나는 예선에서도 1분 22초 423의 기록을 앞세워 1분 22초 647를 기록한 장준호(서한 GP, #10)를 누르고 폴 포지션을 확보, 결승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러한 활약은 결승 레이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스타트 상황에서 장준호, 강동우(MSS, #03) 등의 공세를 이겨낸 미켈 아즈코나는 말 그대로 탁월한 페이스로 결승 레이스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의 자리 싸움에서 선두를 지킨 미켈 아즈코나는 이후 이어진 16랩 내내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 중반 무렵에는 '승리를 확정 짓는 독주'를 이어가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미켈 아즈코나에겐 '심리적인 여유' 역시 충분했다. 실제 장준호와 박동섭(이레이싱&비테쎄), 그리고 강동우 등의 치열한 2위 경쟁을 이어지며 미켈 아즈코나를 전혀 추격하지 못했다.
독보적인 페이스를 선보인 미켈 아즈코나는 총 22분 38초 69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 특히 2위, 박동섭과의 간격이 무려 16초 134에 이르며 챔피언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미켈 아즈코나와 박동성에 이어 포디엄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강동우의 몫이됐고, 2위로 체커를 받았지만 트랙 이탈로 인해 페널티를 부여 받은 장준호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미켈 아즈코나는 "스타트 상황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즐거운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라며 "아반떼 N1 컵 상위권 선수들의 기량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대회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마친 아반떼 N1 컵의 챔피언 경쟁은 시리즈 포인트 145점을 확보한 김규민(DCT 레이싱, #23)의 몫이 되었으며, 팀 챔피언십 역시 DCT 레이싱(230점)의 거머쥐었다.
치열한 경쟁이 가득한 2024 시즌을 마친 현대 N 페스티벌은 시즌 종료와 함께 곧바로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서며, 다양한 부분에서의 변화와 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