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수출 5.1% 감소…연휴 등 조업일수 줄어든 탓

2025-01-21

연초 수출 실적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설 연휴와 임시 공휴일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이달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17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8000만 달러로 1.4% 증가했다. 이달 1∼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 같은 기간(15.5일)보다 하루 적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그러나, 이달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올해 설 연휴는 작년과 달리 1월에 있고 임시 공휴일까지 포함해 연휴도 길어져 이달 수출은 일시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9.2%) 등은 증가했지만 승용차(-7.3%), 석유제품(-29.9%), 자동차 부품(-10.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3.9%), 대만(13.5%) 등으로 수출은 늘었고 중국(-4.9%), 미국(-9.6%), 유럽연합(EU·-4.0%) 등은 줄었다. 중국·미국·EU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48.9%로 집계됐다.

1∼20일 수입액은 35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7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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