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실내공기질 조사, 지프 1종만 권고기준 미달

2025-02-07

지난해 신규 제작·판매 자동차를 대상으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19개 모델 중 지프의 랭글러루비콘만 유일하게 권고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규 제작·판매 자동차 19종 중 지프 랭글러루비콘이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권고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는 2011년부터 매년 신규 제작·판매차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8개 휘발성 유해물질(폼알데하이드, 아크롤레인, 톨루엔, 벤젠, 자일렌, 에틸벤젠, 스티렌,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준을 측정하고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권고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지프 랭글러루비콘은 스티렌 측정값이 권고기준(220㎍/㎥)을 초과한 2076㎍/㎥으로 확인됐다. 스티렌은 플라스틱 수지 제조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장기간 노출 시 피부, 점막 및 중추신경계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지프 랭글러루비콘 수입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하드탑 부품 제작 과정에서 적정 온도가 유지되지 않아, 완전히 반응하지 못한 스티렌이 잔류, 실내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해당 제작사에 공정상의 온도관리 시스템 개선과 표준 작업 절차 강화와 기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 방안 마련을 권고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향후 추적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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