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FA 누적 수입 역대 1위는 맡아 놨다. SSG 랜더스의 살아있는 전설 최정(37)이 세 번째 FA 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9년 SK(현 SSG)에 잔류한 최정은 6년간 106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계약 기간 내내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군림하며 성공적인 6년을 보냈다.
2005년 SK에서 데뷔한 최정은 올해로 20년째 시즌을 보냈고, KBO리그 최다 홈런(495개) 등 수많은 기록들을 작성했다. 계약이 종료된 최정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분류되고 있으나 나이와 몸값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잔류가 예상된다.
SSG 랜더스 또한 최정을 대우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정규 시즌 종료 전부터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했고, 현재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구단 측은 최정에게 4년 계약 기간을 보장하고 100억원대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최정이 다시 한 번 1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LG 김현수, 두산 양의지에 이어 100억대 계약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된다.
누적 수입도 어마어마하다.
최정은 첫 번째 FA 자격을 따냈던 2015년 4년간 86억원(계약 당시 역대 최고액)에 계약했고, 두 번째 FA에서는 6년 106억원에 사인했다. 최정은 지금까지 FA 계약으로만 192억원을 벌어들였다.
FA 계약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양의지다. 양의지는 2019년 NC 이적 당시 4년간 125억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두산으로 돌아오며 4+2년간 152억원의 대우를 받았다. 10년 합산 277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다.
현재 192억원의 누적 수입을 발생시킨 최정이 100억원대에 계약하면 단숨에 양의지를 뛰어넘는다. 여기에 108억원 이상의 액수가 나온다면 KBO리그 최초로 FA 계약으로만 300억원을 번 선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