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는 순간 튕겨나가
일반선수와 다른 탄력”
다저스 트레이너 감탄
미국 메이저리그 2024시즌이 모두 끝나고 비시즌에 접어들었는데도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를 향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6dlf NHK에서 방영한 오타니의 트레이너인 나카지마 요스케의 특집 방송 내용을 소개했다. 20년 동안 LA 다저스에서 일했다던 나카지마 트레이너는 오타니의 근육 특징에 대해 전했다. 그는 “바운스가 있다는 느낌이다. 만지는 순간에 튕겨나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탄력이 있다. 도미니카 선수와도 전혀 다르고, 미국의 선수와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 10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당시 오타니는 어깨 관절 탈구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을 안고 남은 시리즈를 뛰었다. 나카지마 트레이너는 당시 상황에 대한 뒷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계속 팀 닥터와 트레이너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어떤 상황인지 검사 결과를 모두 체크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오타니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출전 강행을 원했다. 나카지마는 “아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가 다쳤지만 플레이하는 걸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다친 건 아니지만 통증이 전해지는 장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오른 뒤 수술대에 올랐다. 투타 겸업을 했던 오타니는 한 시즌에는 타자로만 시즌을 소화했지만 다시 ‘이도류’로서의 면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일단 개막전에서는 오타니를 타자로만 내보낼 구상이다.
나카지마는 “아마 프런트에서도 플랜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코치진도 있고 나의 플랜도 있어서 걱정할 것도 없고 기대된다”며 다음 시즌 오타니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