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본업 강화로 신용카드 승인액 1위 지킨다

2025-09-11

신한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을 출시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 배달의 민족, 카카오뱅크, LG전자 등과 협업해 PLCC 카드를 내놨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월별 카드 이용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업카드사 8곳의 올해 1~7월 신용카드 결제액은 484조15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66조1882억 원) 대비 3.9% 증가했다.

이번 결제액은 개인 및 법인이 국내와 해외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결제액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법인카드의 경우 구매전용카드의 결제액은 제외했다.

전업카드사 중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결제액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1~7월 결제액은 95조3390억 원으로, 전체(484조1554억 원)의 19.7%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결제액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삼성카드가 결제액을 빠르게 늘리며 신한카드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결제액은 92조1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83조3581억 원) 대비 10.6%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이미 순이익 기준으로 삼성카드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비용 확대에 발목을 잡힌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서도 건전성 부담이 이어지면서 대손비용이 늘었고, 이로 인해 삼성카드와의 격차가 전년 대비 더욱 벌어졌다.

이에 신한카드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결제액 1위 지키기에 힘쓰고 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박창훈 대표는 취임 이후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고 그 빈 자리를 치열한 고민과 수많은 시도로 채우며 카드업의 본질인 페이먼트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연초에는 프리미엄카드인 더 베스트 엑스(The BEST-X)를 출시하며 우수고객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신한카드가 프리미엄 카드를출시한 것은 2019년 더 베스트 플러스(The BEST+) 이후 6년 만이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내놓고 있다. PLCC는 출시 비용 등 마케팅 비용을 제휴사와 나누기 때문에 비용이 적다. 또한 제휴사의 충성 고객을 흡수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올해 7월에는 카카오뱅크와 협력해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이어 GS리테일과 손잡고 'GS ALL신한카드'도 내놨다. 이후 스타필드, 배달의 민족, LG전자 등과 PLCC를 출시했다.지난 달에는 코웨이와 함께 렌탈료 할인 혜택을 담은 전용 신용카드 코웨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한편, 삼성카드 역시 결제액 1위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우리은행과 MOU를 체결,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 상품인 iD카드도 꾸준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담은 iD 글로벌 카드를 내놨고, 지난달 말에는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iD 셀렉트 카드 2종을 출시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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