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개막…김동연 “경기도·한국 영향 살피겠다”

2025-01-21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광범위한 행정조치를 계속 쏟아낼 것”이면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트럼프 취임 이후 조치들에 대해 분석해 경기도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라고 관련 부서들에게 지시하고 왔다”면서 “여기(다보스)에 있으면서도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트럼프 2.0 시대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계는 빠른 속도로 재편의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며 “다보스에서도 트럼프 2.0시대가 몰고 올 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포럼에 참석한 게리 콘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세계 경제지도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제가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하고 ‘경제 전권대사’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면서 “관세, 공급망 재편 등 수출 방파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준비가 돼 있는지 무척 우려된다”면서 “여기서 시간을 더 허비한다면 위기는 엄청난 비용으로 청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보스포럼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포럼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국제정치와 경제, 기술진보, 기후위기 등 네 가지 주제고 이를 아우르는 큰 주제는 신뢰회복이었는데 너무나 적절한 주제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치의 흐름이) 다자주의와 개방주의, 자유무역주의에서 패권주의 자국 우선주의로 바뀌고 있는만큼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금년 포럼은 작년보다는 조금 우울하고 그 속에서도 해답하려고 애쓰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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