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트럼프 2기 출범에 "많은 변화 예상"
"미국 우선주의 대응책 준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새벽 2시(한국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취임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맞는 외교안보와 통상전략을 마련해 대응해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가 오늘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축하드린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대전환시대의 막이 오른다"며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국제사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러우전쟁과 미중관계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병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세와 무역·통상 등 미국 우선주의가 가져올 변화에 대응책을 준비해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국회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전환의 파고를 지혜롭게 넘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불법계엄사태로 인한 내수침체, 고용한파가 어느 때보다 차갑다"며 "빚은커녕 이자도 못 갚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정치의 불안이 경제로 이어지면서 국민 삶의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절박한 심정으로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시기"라며 "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