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 올해 여름이 이렇게 더운 이유는

2025-08-01

지난주, 저는 친구와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신나게 놀았어요. 그런데 놀다가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흘렀고, 집에 돌아와서도 더위가 가시지 않았어요. 밤에도 방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죠. 저는 “작년 여름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더운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올해 여름이 유난히 더운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궁금해서 인터넷도 찾아보고, 선생님께도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올해 여름이 이렇게 더운 이유는 지구온난화, 엘니뇨, 그리고 도시의 열섬 현상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먼저, 지구온난화 때문이에요. 지구온난화는 지구 전체가 점점 더워지는 현상이에요. 사람들이 자동차를 많이 타고, 공장에서 연기를 내뿜고, 에어컨을 자주 쓰면서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가 많아졌대요. 이 온실가스는 지구를 이불처럼 덮어서, 지구 안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요. 그래서 해마다 여름이 더 더워지고, 겨울은 점점 짧아진다고 해요.

두 번째는 엘니뇨 현상이에요. 엘니뇨는 태평양 바닷물이 평소보다 더 따뜻해지는 현상이에요.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공기도 더워지고, 비도 많이 오고, 폭염도 자주 생긴대요. 올해는 엘니뇨가 아주 강하게 나타나서, 우리나라 여름도 더 덥고 길어진 거라고 해요.

세 번째는 도시의 열섬 현상이에요. 도시에는 아파트, 빌딩, 아스팔트가 많잖아요? 이런 것들이 낮에 햇볕을 받아서 열을 머금고 있다가, 밤에도 그 열을 계속 내보내요. 그래서 시골보다 도시가 더 덥고, 밤에도 시원해지지 않는 거예요.

예전에는 여름이 방학도 있고, 물놀이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때도 있어요. 친구들도 “요즘은 밤에도 더워서 잠이 잘 안 와”라고 말하곤 해요. 저도 밤에 땀을 뻘뻘 흘리며 잠을 설친 적이 많아요.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도 찾아봤어요.

첫째, 물을 자주 마셔야 해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에 걸리기 쉬워요. 콜라나 커피 같은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고, 하루에 2리터 이상 맑은 물을 마시는 게 좋아요.

둘째, 한낮에는 외출을 조심해야 해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햇볕이 가장 뜨거워요. 이 시간에는 가급적 실내에 있고, 꼭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를 쓰고,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해요.

셋째, 에어컨은 적당히 사용해야 해요.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면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보통 26~28도로 맞추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전기 절약에도 도움이 돼요.

넷째, 시원한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해요. 검은색이나 두꺼운 옷은 더위를 더 느끼게 해요. 밝은색,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으면 훨씬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도 있어요. 분리수거를 잘하고, 에어컨이나 전기제품은 꼭 필요할 때만 쓰고,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나 장바구니를 쓰는 것도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내가 오늘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내년 여름을 더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힘이 났어요.

친구들과 함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포스터를 만들어 교실에 붙여도 좋을 것 같아요. 또, 가족들과 함께 분리수거를 하거나, 전기를 아끼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여름이 점점 더워지는 건 우리 모두의 문제예요. 하지만,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더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만들 수 있어요. 지금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세요. 우리의 작은 변화가, 내년 여름을 더 시원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요!

오혜란 청소년기자(신정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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