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스며든 AI… 중소기업도 ‘스마트 헬스케어’ 가속

2025-10-12

중소 가전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으로 생활 건강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AI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개인의 건강 관리와 루틴 형성까지 돕는 역할로 확장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가 건강 리스크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면서 관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중소 가전기업들도 일상과 밀접한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의 ‘AI 모션필로우’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완화하는 AI 기반 수면가전이다. 다양한 소음 속에서도 코골이 소리만을 실시간 감지해 베개 내부의 에어백을 자동으로 부풀려 기도를 확보해준다. 덕분에 사용자는 깨지 않고도 편안한 호흡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공기 건조와 비염 악화로 코골이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AI 모션필로우는 CES 혁신상과 최고혁신상을 5회 이상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텐마인즈는 내년 CES에서 AI 헬스케어 기능을 한층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뷰티 AI 스타트업 룰루랩의 ‘루미니 홈’은 AI 기반 피부 진단과 개인 맞춤 케어를 제공하는 뷰티 가전이다. 사용자는 집에서도 피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어 환절기 건조나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룰루랩은 올해 말 병원용 3D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헬스케어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

이처럼 AI 기반 스마트 가전은 단순한 편의성 제공을 넘어 건강 관리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홈 가전 시장이 2022년 290억 달러에서 2030년 585억 달러로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스마트 가전이 일상 속 헬스케어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며 “텐마인즈 역시 수면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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