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의 D대학이 2026학년도 전반기 신임 교수 충원을 위해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학이 공고한 채용 요건이 ‘융복합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학제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흐름 속에서 여전히 과거식 전공 구분을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근 대학들은 학과나 세부전공 단위가 아닌 단과대학 차원의 통합 채용을 도입하거나, 특정 세부전공을 명시하지 않는 ‘포괄 전공’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하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사회와 산업 전반에서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학문 간 경계 없이 협력·확장이 이뤄지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다.

그러나 D대학의 신임 교수 모집 요건은 이러한 흐름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일부 학부·학과는 과도하게 세밀한 전공 구분을 유지하며 기존 체제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학내외에서 제기된다. 특히 인문예술대 소속 시각디자인학과는 채용 요건을 ‘패키지디자인 전공’으로 제한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공 세분화 방식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불합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패키지디자인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연구 역량을 갖췄더라도, 최종학위 전공명이 ‘패키지디자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전공 적합성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지역 대학 관계자는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과 중심이 아닌 미래지향적 인재 선발 체계가 필요하다”며 “채용 기준이 지나치게 협소하면 우수 인재 확보는 물론 지역사회 기여에도 한계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D대학이 이번 신임 교수 채용을 통해 미래 교육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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