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발 체질' 김혜성, 공격 물꼬 튼 2루타…오타니 투타 맹활약

2025-06-23

김혜성,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연속 안타

오타니, 1이닝 2K 무실점·2안타 5타점 맹타

먼시, 6회 역전 만루포·7회 쐐기 3점 홈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약속이나 한 듯 안타를 뿜어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는 투타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워싱턴에 13-7로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2경기에서 타석에 설 기회가 없었던 김혜성은 이날 타순이 상향 조정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소로카에게 꽁꽁 묶였던 다저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바로 김혜성이었다.

3회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5회 2사 후 유리한 볼카운트인 2볼에서 시속 151km 직구를 받아 쳐 원 바운드로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장타로 연결했다. 다저스의 첫 안타였다. 홈팬들은 여유있게 2루에 도착한 김혜성을 향해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후속 타선 불발로 김혜성은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4-3으로 역전한 7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오타니의 싹쓸이 3루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6회 4점에 이어 7회 7점을 보태 11-3으로 앞섰다. 김혜성은 타자 일순한 뒤 다시 돌아온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근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친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은 0.372(78타수 29안타)로 약간 내려갔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프닝 투수로 등장한 오타니는 1회 CJ 에이브람스를 1루 땅볼로 잡은 뒤 제임스 우드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갔으나 루이스 가르시아와 네이트 로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159km가 나왔고, 18개의 공을 던졌다.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이닝 2안타 1실점했던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4.50으로 내려갔다.

오타니는 타석에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승부처였던 7회 무사 만루에선 3타점 3루타, 8회 시즌 26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의 또 다른 주인공은 맥스 먼시였다. 먼시는 0-3으로 뒤진 6회 역전 만루홈런, 7회 쐐기 3점포을 터뜨려 혼자 7타점을 쌓았다. 다저스는 48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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