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개선책 필요

2024-10-16

기재부 위탁 자금 집행 않아”

이인선, 자료 분석

기획재정부가 한국투자공사에 위탁한 6조원이 9년째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인선(대구 수성구을·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같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한국투자공사가 국부펀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이 한국투자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2015년 7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관련 투자를 위한 자금 약 6조 5천억원(50억 달러) 규모의 재원을 한국투자공사에 위탁했으나 집행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공사는 “국내 민간 기업 경우 대상 기업의 수익성보다는 기존 사업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 등 전략적 목적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수익성 중심의 재무적 투자자인 한국투자공사와 이해 상충 문제가 존재, 해당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내규를 마련하는 등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나 자금 운용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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