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집안’ 피닉스의 오프시즌 팀개편의 첫 단추가 감독 경질?···“듀란트·부커 달래려 부덴홀저 감독 해고할 수도”

2025-03-18

선수들을 달래기 위해 감독을 해고한다?

이번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인 피닉스 선스가 오프시즌 케빈 듀란트와 데빈 부커를 위해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해고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농구매체 ‘훕스와이어’는 18일 “피닉스는 오프시즌 듀란트와 부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부덴홀저 감독을 해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을 인용해 이 보도를 전한 훕스와이어는 “듀란트와 부커는 피닉스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부덴홀저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다”며 “듀란트는 부커와 함께 플레이하고 피닉스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덴홀저 감독이 해고되고 피닉스가 새 감독을 고용하면, 듀란트는 이곳에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덴홀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닉스 사령탑에 부임했다. 자세한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추정으로 5년 5000만 달러(약 72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닉스는 이번 시즌 31승37패로 현재 서부콘퍼런스 11위에 그치는 등 플레이오프는 커녕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듀란트와 부커, 브래들리 빌의 ‘빅3’를 구축했지만, 결과가 실망스러웠다.

이 와중에 듀란트와 부덴홀저 감독 사이의 ‘균열’도 포착됐다. 지난 5일 LA클리퍼스전에서 1쿼터 중반 작전타임을 부른 부덴홀저 감독이 벤치로 들어오는 듀란트에게 하이파이브를 위해 손을 건넸지만, 듀란트가 이를 뿌리쳤다. 이에 논란이 일었지만, 경기 후 듀란트가 “미디어는 나와 감독이 싸우는 것만 전한다. 우리 사이가 좋을 때는 관심이 없다”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그런데 지난 17일 열린 LA 레이커스 원정에서 1쿼터 중반 피닉스의 작전타임 때 부덴홀저 감독과 듀란트가 다투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잡혀 다시 논란이 일었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 후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가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그 과정에서 듀란트의 트레이드, 더 나아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부커의 트레이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닉스가 선수들을 지키고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하는 선택을 하게된다면, 이 또한 여러모로 비난을 들을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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