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 리포트] 2025~2026 유지작물 생산량, 전년보다 2% 늘듯

2025-05-27

미국 농무부(USDA)는 12일(현지시각) 주요 곡물 전망을 내놨다. 매년 5월은 새로운 시장연도에 대한 첫 예측을 하는 때다. 2025∼2026 시장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유지류·옥수수·밀 수급 전망을 차례로 정리한다.

브라질 콩 생산 사상 최고치 기록할 듯=세계 유지작물 생산은 전년 대비 2% 많은 6억9210만t으로 전망된다.

세계 대두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4억2680만t으로 예상된다. 브라질·파라과이·러시아·중국의 생산량 증가는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우크라이나·우루과이의 생산량 감소로 일부 상쇄되겠다.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은 전년 대비 600만t 증가한 1억7500만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파악된다. 아르헨티나 대두 생산량은 옥수수로 작물을 전환함에 따라 50만t 감소한 4850만t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대두 생산량은 수율 감소와 재배면적 감소로 1억1812만t으로 줄겠다.

유채·해바라기씨 생산량 6% 회복 전망=지난해 여러 주요 생산국에서 발생한 가뭄으로 수율이 감소했지만, 세계 유채·해바라기씨 생산은 6%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캐나다의 유채씨 생산량은 각각 14% 증가한 1920만t과 4% 증가한 1950만t으로 예상된다. 해바라기씨 생산량은 EU·우크라이나·러시아·튀르키예에서 증가한다. 유채씨·해바라기씨 제품은 EU 등지에선 대두박과, 인도·중국·EU 등 식물성 기름 시장에서는 대두유·팜유와 경쟁한다.

세계 대두 착유량은 3% 증가한 3억6650만t에 이를 것이다. 중국·미국·브라질·이집트·파키스탄·아르헨티나·방글라데시·태국·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두 착유량은 대두박 소비 증가와 수출 증가로 2024∼2025 시장연도 전망치보다 191만t 증가한 6777만t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두박 수출량은 1800만쇼트t으로 예상되는데, 세계 무역에서 20%를 차지하는 양이다.

인니·말레이시아·태국 팜유 수출 증가 예상=미국의 대두유 국내 소비는 2025∼2026 시장연도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연료 원료로서의 대두유 소비량은 139억 파운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의 팜유 수출 증가와 우크라이나·튀르키예의 해바라기씨유 수출 증가로 세계 식물성 기름 수출량이 3% 증가한다. 세계 식물성 기름 재고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세계 대두 수출은 2024∼2025 시장연도 대비 4% 증가한 1억8840만t으로 관측된다. 주요 남미 대두 생산국(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의 수출량은 850만t 증가하겠고, 이는 미국의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세계 대두 수입량은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중국·이집트·파키스탄·방글라데시·베트남·멕시코·알제리에서 증가할 것이다. 중국의 대두 수입은 2024∼2025 시장연도 수정 전망치에서 400만t 증가한 1억1200만t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기말 재고는 120만t 증가한 1억2430만t에 달하는데, 이는 주로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재고 증가에 따른 것이다.

최선철 전 주한미국대사관 농업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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