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농산물 사재기·가격담합 적발시 강력 처벌"

2025-01-06

6일 경북 안동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현장방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사재기, 가격담함 등 불법유통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을 찾아 현재 보관 중인 배추의 품위 상태를 점검하고, 도매시장으로 방출·공급되는 배추의 출하 상황을 직접 살폈다.

최근 가을배추·무 가격은 김장 종료 후 가정 소비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도소매 가격이 전·평년 대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무 할인지원, 정부비축·계약재배 물량 공급확대, 할당관세 등을 통해 설 명절 기간 소비자의 물가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9일까지 추진되는 설 대책 기간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 업체별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정부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550톤을 일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한다.

아울러 무수입 할당관세 적용기간을 다음 달까지 연장해 운영 중이며, 지난해 12월에 종료된 배추의 할당관세 적용기간도 추가로 연장해 향후 공급 부족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송 장관은 "현재 가격 추가 상승 기대로 산지유통인, 김치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시장공급 물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봄철 배추, 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지유통인 등은 보유 물량을 시장에 적극 출하하고, 김치업체도 가공물량 과잉 저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배추, 무수입 및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 등을 통해 시장에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7%, 봄 무는 전년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 등 관계기관의 수급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임에 따라 배추, 무 공급 부족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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