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직스테크놀로지, 건설·제조업 디지털 전환 맞손

2025-09-10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전문성 결합…보수적 산업군 혁신 가속화

국내 1호 전자문서·전자계약 플랫폼 기업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설계 플랫폼 기업 직스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건설·제조·교육 업계 등 전통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과 전략적 크로스세일링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설정하고, 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종이 문서와 수기 작업에 크게 의존해온 건설·제조업계에 변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포시에스의 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과 직스테크놀로지의 디지털 설계 역량이 결합되면 복잡한 설계 도면, 시공 계약서, 안전 관리 서류 등을 전자문서화해 현장 관리 효율성과 협업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시에스는 오즈뷰어, 오즈리포트, 이폼사인 등으로 금융·공공 분야에서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한 전자문서 선도기업이다. 최근에는 AI를 접목한 대화형 전자문서 작성 기술로 미국 특허를 취득하며 차세대 전자문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직스테크놀로지는 범용 CAD 소프트웨어 '직스캐드'를 기반으로 건설·제조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직스캐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국산 CAD로, 오토캐드와 동일한 명령어·단축키·파일 포맷(LISP 포함)을 지원해 전환 장벽을 크게 낮췄다. 또한 멀티 CPU 활용, 직관적 UI, 450여 개 유틸리티를 갖춘 CAD 응용 프로그램 '웍스(Works)'가 기본 탑재돼 반복 작업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강점을 갖는다.

건설·제조업계는 ESG 경영 확산과 효율성 제고 필요성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며 산업 전반의 보수적 업무 환경을 혁신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건설·제조업계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큰 기회를 맞고 있다”며 “직스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업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전자문서·전자계약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직스테크놀로지 관계자도 “포시에스의 검증된 페이퍼리스 기술은 변화에 신중한 업계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고객사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시에스 박미경 대표는 “국내 1위 전자문서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설계와 전자문서를 아우르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직스테크놀로지 최종복 대표도 “이번 제휴로 제조·건설·엔지니어링 등에서 주요 설계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설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최근 베트남 사콤뱅크 디지털 창구 구축, 일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AI 기반 차세대 전자문서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건설·제조업 등 새로운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K-전자문서 솔루션의 경쟁력을 국내외 시장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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