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 오른 포장된 닭고기, 먹어도 될까?

2025-03-11

닭볶음탕을 만들고자 사놓은 절단 생닭. 며칠 두고 보니 랩으로 포장된 밀폐 용기가 다소 빵빵해졌다. 부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닭고기와 마주한 채 한참 고민에 휩싸인다.

영국의 식품 개발자 마닛 카우르는 소셜미디어 틱톡 영상에서 “포장이 팽창했다는 것은 박테리아가 내부에서 증식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유통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미국 라이프 식품 매체 이팅웰은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자문을 통해 ‘포장이 부풀어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다.

식품안전검사국 한 전문가는 “생닭을 포장할 때 일부 제품에는 ‘MAP(변형 대기 포장, 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방식으로 포장되는데, 이는 가스를 주입해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MAP 방식으로 포장된 식품은 신선도를 연장하기 위해 특수한 가스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약간의 팽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MAP 방식은 육류뿐만 아니라 해산물, 샐러드, 치즈 등에도 사용된다.

그렇다면 부패로 인한 포장 팽창과 안전한 포장 방식으로 인한 팽창은 어떻게 구분할까? 바로 ‘당신의 후각’이다. 부패로 인한 팽창은 냄새로 감지할 수 있다. 닭고기 포장을 열었을 때 악취가 난다면 유통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닭고기의 포장이 부풀어 있다면 먼저 유통기한은 확인한다. 그리고 열었을 때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점검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당신의 감각을 믿고 과감히 폐기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또한 마트나 상점에서부터 포장이 찢어져 있거나 손상된 경우 부패 위험이 클 수 있어 구매하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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