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오겜’ 속 탑 역할 맡을 뻔…연기 공부 ‘심기일전’

2025-01-12

화제작 ‘오징어 게임2’ 속 타노스 역할로 물망에 올랐던 래퍼 스윙스(본명 문지훈·38)가 연기에 도전한 근황을 알렸다.

지난 11일 스윙스는 연기학원에서 연기 레슨을 받고 있는 자신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영화 ‘버닝’(2018, 감독 이창동)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스윙스가 연기한 장면은 벤(스티븐 연 분)이 ‘비닐하우스를 태운다’고 고백하는 모습이다.

스윙스는 전날 “사실 연기학원 다니기 시작한 지 한 달 됐는데 요즘 맨날 이것만 하고 있음. 그리고 너무 재밌습니다”라며 연기 공부 중임을 알렸다. 그는 “종종 올릴게요. 가끔씩 봐주면 감사하겠습니다.(오늘은 티저)”라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스윙스는 ‘버닝’의 장면을 분석하며 자신의 의견을 진지하게 밝혔다. 스윙스는 “싸이코패스 본인이 사람들을 죽이는 걸 비유적으로 ‘비닐하우스를 태운다’고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상대방을 앉혀 놓고 대마초를 피면서 환각 상태에서 얘기를 하는 건데. 약간 술 취한 고백처럼. 그런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죄책감이 1도 없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하는 것과 더불어 순진함, 천진난만함이 있다. 그런 게 베어 있되 너무 신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의 연기를 설명했다.

이런 스윙스에 행보에 대해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될 뻔했다가 불발된 일에 자극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래퍼인 타노스 역할에 최승현(탑)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 “스윙스 같은 친구들한테 맡길까 생각도 했지만 연기력을 믿기 어려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한듯 스윙스는 ‘오징어 게임2' 캐스팅 불발 후 연기학원 등록한 스윙스’라는 게시글을 재업로드 하며 “너무 감사한데 연기는 그보다 한 달 전부터 했었걸랑요. 아무튼 그 정도로 급하지 않아”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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