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콘텐츠의 4대 분야인 창·제작, 사업, 연구, 정책 등이 연대하는 모임
[문화=뉴스핌] 김용락 기자=정길화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장이 지난 2월 21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된 K콘텐츠아카데미포럼(KOCAF, 코카프)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코카프는 23일 밝혔다.
한류콘텐츠의 4대 분야인 창·제작, 사업, 연구, 정책 등이 연대하는 모임을 표방하면서 2024년 2월 2일에 창립한 코카프는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50플러스회관에서 열린 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전임 김치호 회장(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과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함께 가졌다.
코카프는 창립선언문에서 "창·제작자에게 영감과 상상을, 비즈니스 현장에는 전략과 방법론을, 연구자에게는 전망과 통찰을, 정책 담당자에게는 기획과 비전을 그리고 수용자들에게는 K-콘텐츠 향유의 지속과 확장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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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에서 2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길화 회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한류에 대한 위기감이 절실하다"고 전제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의심, 글로벌 OTT에 대한 의존성으로 인한 풍요 속의 빈곤, 콘텐츠와 플랫폼의 불균형, 엔터테크 시대에 생성AI와 인간의 공존 혹은 경쟁에 이르기까지 각종 난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회장은 "코카프의 정책 기능 강화를 다짐하고, 최근 정국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K-컬처 문화산업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2대 집행부에서는 특별위원회 체제를 도입해 '정책특위'에서 '한류와 K-콘텐츠 정책 제안서'를 준비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정길화 신임 회장은 MBC PD 출신으로 '인간시대', 'PD수첩' 등을 제작하고, 제12대 한국PD연합회장, MBC 중남미지사장겸특파원, 문체부의 국제문화교류전담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9월부터 동국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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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박재복, 방효진, 서병기, 원용진, 장해랑, 홍석경 등(이상 가나다순) 고문진의 명단과 배기형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김경희, 김윤지, 이호준, 조영신 등 부회장단을 선임했다.
김현환 전 문체부 차관, 김형주 전 서울시 부시장, 이헌율 고려대 교수, 이효영 영앤콘텐츠 대표, 임종수 세종대 교수 등이 참가하는 10개 분야의 이사진과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 심두보 성신여대 교수 등이 참가하는 3개 분과 특위 위원장 등 임원진의 명단을 각각 발표했다.
아울러 코카프의 고문을 맡고 있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샘 리처즈 교수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등 해외 지부의 축하 영상메시지 등이 상영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