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을 위해’ LA 에인절스 ‘클럽하우스 휴대폰 사용 금지령’

2025-03-20

LA 에인절스가 2025 시즌에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은 20일 “에인절스가 스프링캠프부터 실시해온 클럽하우스 내 휴대폰 사용 금지를 리그 개막 후에도 계속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취임 2년차인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스마트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는데, 선수들의 큰 반발은 없었고, 이에 시즌 개막 이후에도 이 같은 조치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워싱턴 감독은 “이건 벌이 아니다. 선수들이 야구에 집중해 줬으면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감독은 바닥에 떨어진 팀 성적 재건을 위해 오직 야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 금지령을 내렸다. LA 에인절스는 2023 시즌 이후 오타니 쇼헤이가 FA로 LA 다저스로 떠난 지난해 시즌 99패(63승)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패 불명예 기록을 쓰며 25년 만에 지구 꼴찌로 떨어졌다.

2014년 이후 10년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LA 에인절스는 올해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오프시즌에 전력 보강도 알차게 했다.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호르헤 솔레어와 베테랑 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베테랑 포수 트래비스 다노를 영입한 것은 물론 이로부터 이틀 뒤 베테랑 내야수 케빈 뉴먼까지 계약하며 내야수비를 보강했다. FA 시장에서는 지난해 토론토와 휴스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도 3년 63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간판 마이크 트라웃도 부상을 털고 절치부심 부활을 노리고 있다.

꼴찌 탈출을 위한 LA 에인절스의 분명한 의지와 결단이 올 시즌 어떤 성적으로 결말을 맺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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