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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태(사진) 한국선급(KR) 부사장이 ‘TSCF’(Tanker Structure Co-operative Forum) 의장으로 선출됐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TSCF 운영위원회’에서 회원사 투표를 통해 선출된 김 부사장은 올해 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년간 TSCF을 이끌게 된다.
1983년에 설립된 TSCF는 탱커선의 구조 안전성 향상을 통한 해상 안전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협의체다. BP·Shell 등 오일메이저와 Stena Rederi·Teekay·MOL 등 선주사 및 선급들로 이뤄졌다.
이 포럼은 회원사 간 기술 협력을 통해 선체 구조 건전성 평가, 부식 방지, 구조적 결함 분석, 검사 절차 개선 및 손상 구조물 교체 기준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또 국제 해사업계에 다양한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탱커의 구조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보호 도장 성능 기준 (Performance Standard for Protective Coatings) 개발을 주도해 한국 해사업계에서도 그 영향력이 널리 알려져 있다.
김 부사장은 1989년 KR에 입사한 이후 도면승인, 선박 현장검사, 국제기준 개발, 기술 및 해외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주요 직책을 역임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20년부터는 기술본부를 이끌며 도면승인과 규칙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KR이 다년간 탱커 구조 안전 분야에 기여한 공로가 국제 해사업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TSCF가 지속적으로 국제 해사업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