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내아들, 마가 추종자 사이서 인기…2044년 대통령감?

2024-11-18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18)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2044년 대통령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스카이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를 따르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왕조’ 계승자로 배런을 꼽고 있다. 온라인에선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가 적힌 배지를 비롯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배런은 2m에 육박하는 장신, 금발 등의 외모로 인해 “마가 추종자들 사이에선 ‘귀족적 품격’을 갖춘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지지자들이 배런에 주목하는 이유는 외모뿐만은 아니다. 배런은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남성 유권자를 끌어모으는 일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명 게임 방송 진행자, 코미디언 등과 만나며 젊은 남성 유권자를 공략했는데, 이때 배런이 조언을 했다고 전해진다. 공화당의 미디어 담당자가 트럼프 당선인이 출연할 만한 팟캐스트 목록을 작성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배런이 이 분야를 아주 잘 안다”며 이를 공유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 출연한 회차는 유튜브 등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18~28세 남성 유권자들 중 56%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2020년 41% 보다 크게 증가했다.

배런은 2006년생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가 시작된 2017년 당시만 해도 11세에 불과했다. 올해 뉴욕대 신입생이 됐으며 이번 대선에서 첫 표를 행사했다. 미국 대선에 출마하려면 만 35세 이상이어야하기 때문에 배런이 출마할 수 있는 대선은 2044년부터다.

배런은 슬로베니아어, 영어, 중국어를 구사한다고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없다.

다만 스카이뉴스는 “배런이 정치적 야망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주변인들은 그가 온화하고 차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배런은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자로 초청받았으나 어머니 멜라니아 여사가 이를 만류해 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로 부시 가문이 꼽힌다.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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