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 피부 위한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 천연 지질 부스터 ‘수레국화꽃추출물’ 주목

2025-10-23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건성 피부의 지질 불균형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이 제시됐다.(코스인 발행, 코스메틱저널코리아(CJK) 10월호에서 인용)

피부는 신체의 첫 번째 방어선으로서 각질층(Stratum Corneum, SC)의 장벽 기능 역할에 의해 보호된다. 기능적 관점에서 표피의 가장 바깥층인 이 층은 벽돌-모르타르 구조로 비유되는 지질 매트릭스에 둘러싸인 적층된 각질세포(corneocytes)로 구성된다.

그에 반면, 건성 피부는 장벽 기능 장애, 경피수분손실량(TEWL) 증가 그리고 탈수를 특징으로 한다. 본 연구는 질량분석 기반 지질체학(Lipidomics)과 라만 미세분광법(Raman microspectroscopy)을 결합해 건성 피부의 각질층 지질 매트릭스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임상 연구는 정상 피부 그룹 19명의 지원자, 건성 피부 그룹 15명의 자원자로 구성됐다. 모든 데이터는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돼 정상 피부와 건성 피부 사이에서 유의미하게 조절된 지질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건성과 정상 피부 간 변화 정도를 X축, 통계적 유의성을 Y축으로 표현한 점 구름(cloud of points) 형태로 시각화됐다.

이는 피부 장벽의 핵심 구성요소인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유리지방산 간의 균형이 깨져 수분 손실(TEWL) 증가와 탈수, 조기 노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라만 미세분광 분석 결과, 건성 피부는 지질의 형태가 불규칙하고 조직의 치밀성이 약화돼 장벽 기능이 저하됐다. 연구진은 νCC trans/νCC gauche 및 νasym CH2/νsym CH2 비율 분석을 통해 건성 피부의 분자 구조적 불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천연 활성 성분 수레국화꽃추출물(Centaurea cyanus Flower Extract)의 효능을 검증했다. 백인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14일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활성 성분 1%를 함유한 에멀젼은 건성 피부에서 합성이 감소한 36종의 지질 중 12종(세라마이드 7종, 유리 지방산 5종)의 합성을 회복시켰다.

또 경피수분손실량(TEWL)이 19.3% 감소했으며 피부 수분 함량은 라만 분석과 Corneometer 측정 모두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레국화꽃추출물은 지질 매트릭스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해 건성 피부의 보습과 매끄러움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SILAB 연구에 따르면, 이 활성 성분은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와 유사한 작용을 보였으며 레티놀과 병용 시에도 주름 개선 효과를 유지하면서 피부 건조 부작용을 완화했다. 연구진은 “수레국화꽃추출물은 레티놀의 천연 파트너로서 광채 강화 효과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건성 피부에서 발생하는 지질 매트릭스의 구성과 구조 변화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첫 사례”로 향후 개인 맞춤형 건성 피부 화장품 개발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 논문은 코스메틱저널코리아 10월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https://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5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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